반려견을 처음 입양하면 보호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배변 훈련'인데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온 집안에 소변과 대변을 흘리고 다녀 냄새도 나고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아 꼭 필요한 훈련이죠!
강아지마다 성격이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와 방법 또한 모두 다를 수 밖에 없는데요.
오늘은 실내에서 키우는 소형견을 기준으로 성공률 높은 배변훈련 시기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
강아지 배변훈련 적정 시기와 준비물
대부분 강아지는 생후 3~4주부터 장운동이 시작되며 잠자리와 화장실을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 시기에 배변 훈련을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너무 이른 시기에 훈련을 시작하면 인지 능력이 부족하여 훈련을 이해하지 못할 수 있으며, 반대로 너무 늦게 시작하면 이미 나쁜 습관이 형성되어 훈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 사람과 함께 실내에서 생활하는 반려견일수록 배변 훈련의 중요성이 커집니다. 집안 곳곳에 배변을 하면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을뿐더러 보호자와의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배변 훈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강아지는 산책 시에도 배변을 참지 못하고 길가나 공원에서 배변을 하는 경우가 많아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배변훈련을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먼저, 배변패드가 필요합니다. 크기는 강아지의 몸집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소형견은 40x50cm, 중형견은 60x70cm, 대형견은 70x90cm 크기의 패드가 적합합니다. 또 냄새 제거제나 배변 유도제가 첨가된 패드를 사용하면 강아지의 배변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인공 향이 첨가된 제품은 후각이 예민한 강아지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배변 장소 선정 및 효과적인 배변훈련 방법
강아지의 배변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변 장소를 선정하는 것입니다. 강아지는 잠자리를 깨끗하게 유지하려는 습성이 있어 잠자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배변을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배변 장소는 강아지가 주로 활동하는 공간에서 약간 떨어진 곳, 조용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집안 곳곳에 배변패드를 깔아두고 강아지가 주로 배변을 하는 곳을 파악한 뒤, 그곳에 패드를 고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강아지가 배변 장소를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강아지가 배변을 하려는 자세를 취하면 재빨리 패드 위로 옮겨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강아지가 실수를 했다면 혼내지 않고 조용히 치워주고 냄새가 나지 않도록 깨끗이 닦아줍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절대 강아지를 혼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강아지가 배변 행위 자체를 잘못이라고 인식하고 숨어서 배변을 하거나 주인이 안 볼 때만 배변을 하는 등의 문제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배변훈련은 꾸준한 인내심과 노력이 필요하며 일반적으로 생후 3개월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배변패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한데, 일정한 장소에 여러 장의 패드를 깔아 두고 강아지가 배변을 하면 즉시 칭찬을 해주고 간식을 줍니다. 점차 패드의 수를 줄여나가면서 최종적으로는 한 장의 패드에만 배변을 하게끔 유도합니다.
배변 습관이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 화장실로 배변 장소를 옮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때는 강아지가 화장실을 편안하게 느끼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장실 바닥에 패드를 깔아두거나, 강아지용 화장실 용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화장실 문을 항상 열어두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게 하고, 화장실에서 배변을 했을 때는 충분한 칭찬과 보상을 해줍니다.
만약 강아지가 계속해서 실수를 한다면 이유를 파악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나 불안감, 질병 등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강아지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또 배변훈련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일이므로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발생하는 강아지 배변훈련 문제와 해결책
배변훈련을 하다 보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한 문제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각각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알아보겠습니다.
1. 배변 장소를 헷갈려하는 경우: 강아지가 배변 장소를 헷갈려하는 경우에는 주로 이전에 사용하던 배변 장소와 현재 사용하는 배변 장소가 다르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배변 장소와 현재 사용하는 배변 장소를 조금씩 섞어가며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강아지가 두 장소를 자연스럽게 연결 지을 수 있습니다.
2. 배변을 참는 경우: 강아지가 배변을 참는 경우에는 주로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강아지가 편안하게 배변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강아지가 배변을 하고 싶어 하는 신호를 파악하고, 그때마다 적절한 장소로 데려가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배변 실수를 반복하는 경우: 강아지가 배변 실수를 반복하는 경우에는 주로 보호자가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강아지가 배변을 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강아지가 배변 실수를 한 장소에서는 냄새를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꾸준한 인내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강아지는 사람과 달리 본능적으로 배변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장기적인 강아지 배변습관 유지를 위한 팁
배변 훈련을 마친 후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아래는 장기적인 배변 습관을 유지하기 위한 몇 가지 팁입니다.
1. 일정한 생활 패턴 유지하기:강아지들은 대체로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고, 그 후에 배변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매일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하고, 산책을 나가는 등의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강아지가 자연스럽게 배변 습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산책을 통한 배변 유도하기:매일 충분한 산책을 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산책을 하면서 강아지가 자유롭게 배변을 할 수 있도록 해주면, 배변 습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배변 장소 청결하게 유지하기:강아지가 배변을 하는 장소는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배변 흔적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냄새를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강아지가 불쾌감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배변을 할 수 있습니다.
4. 스트레스 관리하기:강아지는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있을 때도 배변 습관이 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과 놀이 시간을 제공해 주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5. 꾸준한 관심과 관리: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관심과 관리입니다. 강아지의 배변 습관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변훈련은 꾸준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가르쳐주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어요.
우리 집 반려견이 올바른 배변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보호자가 옆에서 잘 이끌어주시길 바라며 마무리하겠습니다.